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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리뷰

by springnews 2025. 2. 27.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그린델왈드의 범죄

1. 줄거리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작으로, J.K. 롤링이 각본을 쓰고 데이비드 예이츠가 감독한 판타지 영화다. 이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본격적으로 마법 세계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는 프리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1927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1편에서 체포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국 마법의회(MACUSA)에서 유럽으로 이송되던 중 탈출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그는 순혈 마법사가 머글(비마법사) 보다 우월하다는 사상을 퍼뜨리며 추종자들을 모으고, 최종적으로 마법사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 한다.

한편,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는 런던에서 여행 금지 조치를 받았으나, 덤블도어(주드 로)의 부탁으로 파리로 향하게 된다. 덤블도어는 뉴트에게 그린델왈드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자신은 직접 나설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가 과거에 맺었던 혈맹의 계약 때문으로 밝혀진다.

뉴트는 파리에서 티나 골드스틴(캐서린 워터스턴)과 재회하고, 크레덴스 베어본(에즈라 밀러)을 찾기 위해 나선다. 크레덴스는 전편에서 살아남았으며, 자신의 정체를 찾으려 한다.

그린델왈드는 그를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접근하고, 결국 크레덴스는 그린델왈드와 손을 잡는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그린델왈드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마법사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공감하는 자들은 그의 편에 서게 된다. 그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유럽 전역을 위협하는 불길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제거한다.

뉴트와 동료들은 가까스로 이 재앙을 막아내지만, 이미 많은 마법사들이 그린델왈드의 이념에 동조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린델왈드는 크레덴스에게 그의 정체를 밝힌다. 그는 단순한 고아가 아니라, 덤블도어 가문의 일원인 오라리우스 덤블도어라고 말하며, 덤블도어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속삭인다. 이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영화는 다음 편을 위한 거대한 떡밥을 남긴 채 끝이 난다.

2. 특징

   ● 어두운 분위기와 정치적 메시지

   ● 1편이 신비한 동물들과 뉴트의 모험을 중심으로 했다면, 2편은 훨씬 더 어두운 분위기를 띠며, 마법 세계 내 정치적 갈        등과 이념 대립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 특히, 그린델왈드의 연설 장면은 현실 세계의 독재자들과 유사한 면이 많으며, 그가 대중을 선동하는 방식은 역사 속에        서 여러 차례 반복된 독재정권의 수법과 닮아 있다

  • 그린델왈드 vs. 덤블도어의 대립 구도 형성
  • 이 작품에서는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과거 관계가 더욱 깊이 탐구된다.
  • 덤블도어가 직접 나설 수 없는 이유로 "혈맹"이라는 새로운 설정이 등장하며, 이는 후속작에서 주요한 갈등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캐릭터 간의 복잡한 관계
  • 뉴트와 티나, 제이콥과 퀴니,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 크레덴스와 그의 정체성 문제 등 다양한 관계가 얽혀 있으며, 영화는 이들의 감정적인 갈등을 강조한다.
  • 특히, 퀴니(앨리슨 수돌)의 배신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랑을 위해 그린델왈드의 편에 선다는 그녀의 선택은  인간적인 고민을 보여준다.
  • 비주얼과 신비한 동물들
  • 이 영화는 다양한 신비한 동물들을 등장시키며, CG와 특수효과를 활용해 마법 세계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 특히, 중국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추파카브라(케미라), 질리우(용과 사슴을 합친 듯한 생명체) 등은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3. 총평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시각적으로는 아름답고, 마법 세계의 확장을 보여주지만, 서사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 배우들의 연기: 주드 로의 젊은 덤블도어와 조니 뎁의 그린델왈드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세계관 확장: 유럽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마법 세계가 더욱 풍성해졌다.
어두운 스토리라인: 단순한 모험물이 아니라, 마법사 세계의 정치적, 철학적 논쟁을 담았다.

◆ 복잡한 플롯: 마법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하는 흥미로운 영화지만,  많은 캐릭터와 설정이 한꺼번에 등장해 다소 산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팬 서비스 위주 전개: 크레덴스의 출생 비밀과 같은 설정이 기존 설정과 충돌하며, 일부 팬들에게 반발을 샀다.
주인공 뉴트의 역할 축소: 1편의 주인공이었던 뉴트가 이번 작품에서는 오히려 주변인처럼 느껴진다는 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