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은 2014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으로,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유머를 결합한 스파이 영화다.
1. 영화 개요
제목 : 킹스맨 2 골든 서클
장르 : 액션, 모험, 코미디
감독 : 매튜 본
주연 :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개봉 : 2017년, 영국, 미국
2. 줄거리
전편에서 킹스맨 요원으로 거듭난 *에그시*가 런던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는 킹스맨 요원이자 사랑하는 연인 '틸디 공주'(해나 알스트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갑자기 정체불명의 적에게 습격을 받는다.
적의 정체는 킹스맨 훈련에서 탈락했던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로, 그는 한쪽 팔을 잃었지만, 강력한 사이버네틱 의수를 장착하고 킹스맨을 공격한다. 치열한 격투 끝에 에그시는 간신히 찰리를 따돌리지만, 찰리의 기계 팔이 자동차 시스템을 해킹하여 킹스맨 본부의 위치를 적들에게 노출시킨다.
곧이어 세계적인 마약 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 애덤스(줄리안 무어)가 킹스맨 본부를 포함한 모든 요원들의 집과 시설을 폭격해 버린다.. 그 결과 킹스맨 조직은 초토화되고, 살아남은 이는 에그시와 멀린(마크 스트롱)뿐이다.
궁지에 몰린 두 사람은 킹스맨의 비밀 작전 계획인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전략"을 실행해 미국으로 향한다. 그들이 찾은 곳은 킹스맨과 유사한 미국 첩보 조직 "스테이츠맨". 이들은 킹스맨과 마찬가지로 특정 아이콘(양조장)을 기반으로 한 첩보 조직이며, 리더 '캠페인'(제프 브리지스), 요원 '테킬라'(채닝 테이텀), '위스키'(페드로 파스칼), '진저'(할리 베리)가 주요 멤버다.
에그시는 스테이츠맨의 도움을 받아, 전편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해리(콜린 퍼스)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해리는 총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은 상태다.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해리를 치료하는 동시에 포피 애덤스를 저지할 계획을 세운다.
포피는 마약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전 세계에 퍼진 마약을 중독성 있는 독으로 오염시켜 전 인류를 위협한다. 정부가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된다.
이에 에그시와 해리는 포피의 본거지로 잠입해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해리는 위스키의 배신을 감지하고 그를 저지하며, 에그시는 포피의 본거지에서 해독제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멀린이 희생되며 슬픈 순간을 맞이한다.
결국, 에그시는 포피를 처치하고 해독제를 세계에 퍼뜨려 인류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테이츠맨은 킹스맨을 재건하는 데 지원하기로 하고, 에그시는 틸디 공주와 결혼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3. 특징
◈ 전편보다 더 커진 스케일
- 전편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 첩보 활동이 펼쳐졌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미국 조직 "스테이츠맨"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 런던, 미국 켄터키, 캄보디아의 포피랜드 등 다양한 로케이션이 등장해 액션과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
- 《킹스맨》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슬로모션과 1인칭 시점 카메라 워크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전투 장면들이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역동적으로 연출됐다.
- 특히, 에그시와 찰리의 오프닝 카 체이스 액션, 해리와 위스키의 로프 액션 장면 등이 인상적이다.
◈ 독특한 빌런 "포피 애덤스
- 전작의 밸런타인(사무엘( L.잭슨)L. 잭슨)이 신선한 빌런이었다면, 이번에는 줄리안 무어가 연기한 포피 애덤스가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 1950년대 복고풍 디자이너와 잔혹한 마약왕이라는 극단적인 조합이 독특한 캐릭터성을 만들어냈다.
- 싸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포피는 자신의 부하를 로봇 개와 기계 의수로 강화시키는 등 현대적 기술을 활용해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다.
◈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대조
- 영국 신사의 전통을 지키는 킹스맨과, 카우보이 스타일의 미국 스테이츠맨의 대비가 흥미로웠다.
- 킹스맨이 "고급 맞춤정장"을 아이콘으로 삼았다면, 스테이츠맨은 "양조장"을 기반으로 한 비밀 조직이라는 설정이 독창적이다.
◈ 감정적인 스토리 라인
- 해리의 기억상실과 재회, 멀린의 희생 등 감정적으로 몰입할 요소가 많았다.
- 에그시의 성장 서사가 더욱 강조되면서, 단순한 액션 스파이물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선이 살아 있는 영화로 완성되었다.
4. 총평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흥미로운 조합
◎ 개성 넘치는 빌런 포피와 새로운 캐릭터들
◎ 감정적인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
◎ 일부 캐릭터 활용 부족 (채닝 테이텀의 테킬라 분량이 적음)
◎ 러닝타임(141분)이 길어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음
◎ ◎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더 큰 스케일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속편이다. 다소 과장된 설정과 일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화려한 액션과 유머, 감동을 모두 갖춘 엔터테인먼트 영화로 손색이 없다.
특히, 해리의 부활과 멀린의 희생은 영화의 감정적인 무게를 더하며, 단순한 스파이물이 아닌 인물들의 성장과 희생을 담은 작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