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서울의 봄」 줄거리, 역사적 배경, 총평

by springnews 2025. 2. 25.

서울의 봄은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태로웠던 순간을 정교하게 복원한 작품이다.

 

여화 서울의 봄
서울의 봄

 1.영화 개요

  • 제목: 서울의 봄
  • 감독: 김성수
  • 출연: 정우성(전두광 역), 황정민(정진욱 역), 이성민, 박해준 등
  • 장르: 정치, 역사, 드라마
  • 개봉: 2023년(한국
  • 배경: 1979년 12.12 군사반란

2. 줄거리

 ◐ 10.26 사건 이후, 혼란스러운 대한민국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지고, 군과 정부는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승계하고, 육군참모총장 정진욱(황정민 분)이 계엄사령관이 되어 군을 통제한다.

한편, 보안사령관 전두광(정우성 분)**은 비상 상황을 틈타 점차 권력 장악을 준비한다. 그는 박정희 사망 후 새롭게 정권을 잡으려는 신군부 세력과 함께 움직이며, 서서히 쿠데타 계획을 세운다.

신군부 세력의 움직임

전두광은 자신이 속한 ‘하나회’(군 내부 사조직) 인맥을 활용해 군 내부의 충성파를 모은다. 그는 12월 12일을 ‘작전일’로 정하고, 수도권 주요 부대를 장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그의 목표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진욱을 제거하는 것. 이를 위해 그는 정진욱이 10.26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군 내부에 ‘정진욱을 체포해야 한다’는 명분을 만든다.

  12.12 군사반란 발발

12월 12일 밤, 신군부는 본격적으로 쿠데타를 감행한다.

전두광은 헌병대를 동원해 정진욱을 체포하려 하지만, 합참과 육군 내부의 반발이 거세다.

수도방위사령부, 9 공수여단, 33사단 등이 각각 다른 명령을 받으며 혼란에 빠진다.

정진욱은 끝까지 저항하지만, 결국 강제로 끌려간다.

육군 내부에서는 일부 장군들이 신군부의 움직임에 반대하며 충돌이 발생한다.

그러나 신군부는 이미 군 주요 지휘부를 장악한 상태였고, 결국 모든 반대를 무력으로 제압한다.

새벽이 되자 전두광은 청와대와 국방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실상 ‘승인’을 받아낸다.

신군부는 계엄령을 더욱 강화하고, 반대 세력을 숙청하면서 본격적으로 권력을 장악해 나간다.

3. 역사적 배경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하면서 대한민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진다.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었고, 군부는 계엄을 선포하며 정국 안정을 시도했다. 당시 군의 핵심 인물이었던 정승화(영화 속 정진욱) 육군참모총장은 박정희의 죽음 이후 정권의 군사적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신군부(전두환, 노태우, 정호용 등)는 이를 이용해 12.12 쿠데타를 준비했다.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는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하며 군의 지휘권을 장악했다.

이들은 ‘정승화가 10.26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조작된 이유를 들어 군대를 동원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와 수도방위사령부는 전두환의 불법적인 행동에 맞서 싸우려 했으나, 결국 신군부가 군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다. 이후 1980년 5월, 전두환은 정권을 장악하며 군사 독재 체제를 구축했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강경 진압하며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3. 총평

● 영화는 12.12 쿠데타 당일의 긴박한 상황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군 내부의 치열한 갈등과 군사적 대치 장면이 압도적인 긴장감을 준다.

정우성(전두광 역)과 황정민(정진욱 역)의 연기 대결이 돋보인다.

특히 황정민이 맡은 정진욱 캐릭터는 정의와 원칙을 지키려는 인물로, 전두광과의 대립이 매우 인상적이다.

● 영화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대부분의 사건이 실제와 유사하다.

12.12 사태의 핵심 인물과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했다.

몇몇 장면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실제와 다르게 연출된 부분이 있다.

특히 전두환(전두광)의 캐릭터가 영화적으로 좀 더 악역처럼 묘사된 점이 논란이 될 수도 있다.

●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긴박한 전개와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군사 반란의 실제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권력’과 ‘정의’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정치 영화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군부 독재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치열했던 밤, 그날의 진실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