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개요
제목 : 모털엔진(Mortal Engines)
장르 : SF, 모험, 액션
감독 : 크리스천 리버스
주연 : 로버트 시한, 헤라 힐마, 휴고 위빙, 지혜, 스티븐 랭
개봉 : 2018년
2. 줄거리
영화는 필립 리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거대한 이동 도시들이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움직이는 도시들의 시대
영화는 대규모 전쟁으로 문명이 붕괴한 후, ‘60분 전쟁’이라 불리는 핵전쟁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전쟁으로 인해 지표면이 황폐화되었고, 살아남은 인류는*‘이동 도시’(Traction Cities)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살아가게 된다.
이동 도시들은 거대한 바퀴 위에 세워진 채 움직이며, 작은 도시나 마을을 삼켜 그들의 자원을 약탈하는 ‘약육강식 사회’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런던은 거대한 이동 도시로서 다른 도시들을 사냥하며 제국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
◈ 복수심에 불타는 소녀 – 헤스터 쇼
이야기는 얼굴에 흉터가 있는 젊은 여성, '헤스터 쇼'(헤라 힐마 )가 이동 도시 런던에 잠입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런던의 역사학자이자 권력자 '새드릭 밸런타인'(휴고 위빙 )을 죽이려 한다.
이유는 과거에 그가 그녀의 어머니를 죽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살 시도는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톰 내츠워디'(로버트 시한 )라는 젊은 역사학자 견습생이 사건에 휘말린다.
톰은 우연히 밸런타인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밸런타인은 그를 런던에서 추방해 버린다.
◈ 도망과 진실을 향한 여정
톰과 헤스터는 폐허가 된 지구를 헤매며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공중도시 ‘안티 트랙션 리그(Anti-Traction League)’의 지도자인 '안나 팽'(지혜 )도 있다. 안나는 런던의 야망을 막으려는 저항 세력의 리더로, 이동 도시 시스템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헤스터는 어머니가 과거에 강력한 고대 기술 ‘메두사’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으며, 밸런타인이 이를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메두사는 고대의 대량 살상 무기로, 밸런타인은 이를 런던에 장착해 적대적인 도시들을 파괴하려 한다.
◈ 최후의 전투 – 런던 vs. 저항군
헤스터와 톰은 런던을 막기 위해 저항군과 힘을 합친다. 런던은 메두사 무기를 사용해 강력한 방어막을 가진 아시아의 공중 도시 '샨구오'(Shan Guo)를 공격하려 하지만, 톰과 헤스터는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려 한다.
마지막 순간, 헤스터는 밸런타인과 맞서 싸우고, 결국 그의 계획을 무너뜨린다.
런던은 무너지고, 톰과 헤스터는 살아남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3. 영화의 특징
◆ ‘이동 도시’라는 독창적인 세계관
〈모털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도시’(Traction Cities)라는 독특한 설정이다.
거대한 도시가 바퀴 위에 지어져 스스로 움직이고, 더 작은 도시들을 사냥하여 자원을 흡수하는 개념은 매우 신선하다.
런던이 실제로 거대한 기계 위에서 움직이며 작은 도시를 집어삼키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다.
◆ 스팀펑크와 SF의 결합
영화는 *스팀펑크(Steampunk)*와 SF를 조화롭게 결합했다.
거대한 기계도시, 공중에 떠 있는 샨구오, 고대 무기 메두사 등은 기술과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특히 런던의 디자인은 빅벤과 세인트폴 대성당 같은 실제 건축물들을 기계 위에 올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현실적인 도시와 미래적인 요소가 결합된 비주얼을 제공한다.
◆ 빠른 속도의 액션과 스펙터클한 연출거대한 도시들이 움직이며 서로 충돌하는 장면
- 공중전투와 대규모 전투 장면
- 마지막 런던과 저항군의 대결
- 이러한 장면들은 피터 잭슨이 제작한 만큼,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대규모 전투 장면을 연상시키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다.
◆ 캐릭터들의 성장과정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인간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 헤스터 쇼: 복수심에 사로잡힌 소녀에서 세계를 구하는 영웅으로 성장
- 톰 내츠워디: 평범한 역사학자에서 저항군의 일원이 되는 과정
- 새드릭 밸런타인: 권력과 과학을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역
4. 총평
◐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팀펑크스타일의 매력적이다.
◐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성장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 캐릭터의 감정선이 깊지 않고, 이야기 전개가 다소 평범하게 흘러간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원작 소설의 방대한 내용을 축약하면서 일부 설정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 움직이는 도시, 멈출 수 없는 운명. SF와 스팀펑크가 만난 독창적인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이다.
◐ 〈모털 엔진〉은 독창적인 설정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SF 블록버스터다.
◐ 특히 거대한 이동 도시들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스크린에서 한 번쯤 경험할 만한 장관이다.
◐ SF와 스팀펑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 만약 세상이 무너진다면, 당신은 어떤 도시에서 살아가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