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을 건너온 도술사 전우치가 낯선 현대에서 요괴와 맞서며 과거의 얽힌 인연과 현재의 책임 앞에 서는 이야기.1. 영화 개요제목 : 전 우 치장르 : 액션감독 : 최 동 훈주연 :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개봉 : 2009년 , 대한민국2. 줄거리조선 시대, 어둠과 불빛이 겹친 골목 속. 귀가 날카롭게 들리는 요괴의 울음이 공기를 잘라가듯 퍼진다. 흩날리듯 움직이는 그림자, 그 속에서 도포 자락이 휘날리며 한 남자가 등장한다.*도적이자 도술을 부리는 방외인 * 전우치(강동원)*. 그의 눈은 장난스러우면서도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여유를 품고 있다. 뒤이어 조선 최고의 대부호 김윤석이 연기한, 홍원형과 유해진이 연기한 요괴 ‘천방지축’의 기운이 겹치듯 등장하며, 전우치는 요괴를 잡기 위해 함..
예술과 현실이 뒤엉킨 두 경극(노래와 춤이 섞인 중국 전통극) 배우가, 시대의 폭력과 서로의 집착 속에서 파괴되어 가는 비극의 여정을 그린 작품. 1. 영화 개요제목 : 패왕별희 (Farewell My Concubine)장르 : 드라마감독 : 첸카이거주연 : 장국영, 공리, 장풍의개봉 : 1993년, 중국 2. 줄거리베이징의 겨울 새벽, 얼음이 낀 거리 위로 차가운 공기가 깔린다.어린 청더이(후에 장국영이 연기하는 데이)의 손을 거친 채, 거친 여인에게 떠밀려 경극 학당의 문 앞에 서게 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청더이의 어머니는 아편 중독자이며 창녀다. 그녀는 아들에게 “나는 남자입니다”라는 대사를 억지로 외우게 시킨다. 하지만 청더이의 입에서는 끝내 “여자입니다”라는 말이 부드럽게 흘러나온다. ..
평생을 한 사람만 바라보며 지켜온 사랑이, 어떻게 삶 전체를 빛나게 하는지를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영화. 1. 영화 개요제목 : 집으로 가는 길 (归来)장르 : 드라마감독 : 장예모 주연 : 장쯔이, 손홍뢰, 이빈개봉 : 2014년, 중국2. 줄거리1977년, 중국 문화대혁명의 막바지 시기, 어둡고 삭막한 겨울 도시에서 영화는 시작된다.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기차역 플랫폼.기차가 금속성의 굉음과 함께 천천히 멈추고, 플랫폼에는 사복 공안과 군인들이 바쁘게 오가며 사람들을 감시한다.흐릿한 회색 톤 화면 뒤로, 긴장감이 가득 흐른다. 그 가운데, *펑원(장쯔이)*이 조심스럽게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얼굴엔 얼음 같은 두려움과 비밀스러운 희망이 동시에 얽혀 있다.그녀는 공안의 눈치를 ..
전통에 묶여 살아가는 황토 고원의 사람들의, 변화와 체념 사이의 인간적 비극을 담아낸 시적 드라마.1. 영화 개요제목 : 황토지장르 : 드라마감독 : 첸 카이거주연 : 왕학기, 유강, 담탁, 바리슈에개봉 : 1984년, 중국2. 줄거리황허강 상류의 산시고원.태양이 비추는 낮에는 황토가 금빛처럼 보이며, 먼지가 조금만 바람을 타도 하늘을 가린다.해가 지면 모든 것이 한순간에 청회색으로 식어버리고, 들판은 거대한 그림자처럼 변한다. 영화는 이 거대한 황토 벌판을 바라보는 공산군 선전대원 *구칭(유강)*의 모습을 멀리서 잡으며 시작한다.그는 ‘민요 채집’과 ‘농촌 실태 조사’라는 임무를 가지고 혼자 고원을 오르고 있다.짐은 단출하고, 군복은 먼지에 절어있다.하지만 그의 눈빛만은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사..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에 멀어졌지만, 끝내 진심만은 숨기지 못해 다시 맞닿는 두 스파이 요원의 사랑 이야기. 1. 영화 개요제목 : 7급 공무원장르 : 액션(코미디)감독 : 신 태 라주연 : 김하늘, 강지환개봉 : 2009년, 대한민국2. 줄거리 달빛이 희미하게 번져 있던 어느 밤. 새내기 국가정보원 훈련생 김수지(김하늘)는 칼바람 부는 옥상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치르고 있었다. 얼어붙은 철제 난간, 그리고 그것을 넘어가라는 교관의 차가운 명령. 수지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입술은 바짝 말라 있었다. 그녀는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비밀 요원’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었다.그녀가 그곳에 서 있는 이유는 단순한 사명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능력을 갖고 싶은 마..
갑작스레 나타난 딸과 손주로 인해 삶이 뒤집힌 스타 DJ가, 진짜 가족을 선택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1. 영화 개요제목 : 과속 스캔들장르 : 코미디감독 : 강 형 철주연 :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개봉 : 2008년, 대한민국2. 줄거리라디오 부스 안, 저녁 생방송 특유의 공기가 서린다. 인기 DJ 36세의 싱글 '남현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말끝을 살짝 올리며 가벼운 여유를 잃지 않는 남자다. 그는 ‘써니 라디오’의 간판스타이자,, 어른 여성 청취자들에게는 “현수 오빠”라 불리며 인기를 독차지하는 인물.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이제는 남현수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져, 조금 지쳐 있는 기색이 있다. 겉으로는 늘 환한 미소를 띄지만, 어딘가 공허한 구석이 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사연을 읽고,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