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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1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상태에서 시작해여정을 통해 서로를 완성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역사 액션 드라마.

 

 

1. 영화 개요

제목 : 킹덤 1  (KINGDOM)

장르 : 액션

감독 : 사토 신스케

주연 : 야마자키 켄토, 요시자와료, 하시모토 칸나, 나가사와 마사미

개봉 : 2019년, 일본

 

2. 줄거리 

광활한 진나라의 대지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어스름 속.

한 마을의 허름한 창고에서, 두 어린 고아 소년이 검을 휘두르며 연습하고 있다.  ()().

신은 거칠고 불같은 성격이지만, 무사의 꿈을 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표는 온화하고 침착하지만 강한 의지의 소유자다.

둘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검술 연습을 하며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형제 같은 존재.

 

어느 날, 마을을 방문한 진 왕국의 관료는 표를 눈여겨보고 궁으로 데려간다. 그날부터 신은 홀로 남아 검을 휘두르며 언젠가 표와 함께 대장군이 되겠다는 꿈을 가슴에 품는다. 하지만 몇 달 뒤, 표는 온몸에 피를 흘리며 신 앞에 다시 나타난다.

말없이 신에게 한 장의 지도를 건네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신은 큰 충격 속에서도 표가 남긴 지도를 따라 산속 오두막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세에이(에이세이)를 만난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표와 얼굴이 똑같다.

표는 사실 왕의 그림자로 궁에 들어갔던 것이었고, 진나라의 제왕인 에이세이는 이복동생인 성양에게 반란을 당해 도망치고 있던 중이었다. 표는 왕을 지키기 위해 죽었고, 이제 신은 표의 유지를 이어 에이세이를 도와 진정한 왕좌를 되찾는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신은 처음엔 에이세이를 증오한다.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위험한 정치에 끌어들여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세이의 강한 의지, 차분한 판단력, 그리고 나라를 바꾸려는 포부를 마주하며, 신의 분노는 점차 우정과 신뢰로 변한다.

 

그들은 왕좌를 되찾기 위해 각지의 협력자를 찾아 움직인다.

첫 번째 목표는, 진의 전설적 명장 오우키 장군을 움직이는 것. 하지만 오우키는 쉽게 움직이는 자가 아니다.

그는 냉소적이고 유머러스하지만, 내면에는 엄청난 전략과 전투 감각을 가진 진짜 전쟁의 신 같은 인물이다.

 

한편, 반란을 일으킨 성양은 에이세이를 죽이기 위해 무자비한 암살자 집단과 군세를 풀어 전국을 수색하고 있다.

에이세이의 편에는 병사도 없고, 무기도 부족한 상황.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카리오텐이다.

여장한 소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수부족 출신의 소녀 전략가.

녀는 그들과 동행하며 기지를 발휘하고, 위험한 전투에서도 탈출 경로를 계산해 내는 등 지략을 더한다.

 

한밤중, 그들은 숲 속에서  성양 측의 암살 부대와 마주하게 된다. 암살자 중 하나는 무지막지한 괴력과 검술을 가진 전사 *란히*.

이 전투에서 신은 단신으로 적을 상대하면서도 초인적인 투지와 생존 본능으로 싸운다.

마치 야수처럼 몸을 던지며 싸우는 신의 모습은, 그저 고아 출신의 소년이 아니라 "전장의 기운을 타고난 존재"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전투는 신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 자신의 실력을 절감하고, 에이세이 역시 신에게 목숨을 의지하는 현실에 부담감을 느끼며 더 강해져야 함을 자각한다.

이때부터 신과 에이세이는 단순한 동행자가 아닌, 서로의 꿈을 공유하는 동지가 되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에이세이 일행은 수도 *칸유**칸유*로 잠입하는 데 성공하고, 정권을 쥔 반란군 세력과 대치하게 된다.

이때 오우키 장군이 드디어 움직인다. 그는 에이세이의 정치적 이상을 인정하고, 군세 일부를 이끌고 그를 지지한다.

 

궁궐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전투.

신은 오우키 군과 함께 왕궁 안으로 침투하여 성양의 친위대와 사투를 벌인다.

손에 피를 묻히며, 처음으로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감각을 느낀다.

단순히 검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위해 생명을 걸고 싸우는 것.

그 속에서 신은 대장군의 길이라는 자신의 꿈을 조금씩 현실로 다가가게 한다.

 

에이세이는 왕좌를 되찾고, 반란군은 진압된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왕좌는 시작에 불과하다.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그리고 신을 바라본다.

너는 나의 검이 되어라. 이 세상을 바꾸자.”

 

전투가 끝난 새벽.

피범벅이 된 얼굴로 신은 조용히 하늘을 바라본다.

 

"표야, 나 이제 시작했어."

 

신은 검을 다시 잡고, 먼 하늘 너머를 향해 나아간다.

그곳에는 대장군의 자리, 그리고 더 큰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3. 특징

◐ 실제 역사와 소년 만화 서사의 결합

킹덤 1》은 (에이세이)의 젊은 시절을 배경으로 하되, 실존 역사와 , 소년 만화 특유의 성장, 우정, 모험우정, 구조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원작은 하라 야스히사의 동명 만화이며, 영화는 이를 현실감과 스케일감을 유지하면서도 만화적 감성을 살려낸 연출로 각색했습니다.

 

◐ 검”으로 대변되는 캐릭터 중심의 성장

주인공 신은 태생도, 배경도 없는 고아지만, 검술 하나로 인생을 바꾸려는 인물입니다.

그의 검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자 존재의 상징입니다. 이 영화는 이라는 물리적 도구를 통해  신의 내면 성장과 꿈, 결의를 보여주며, 물리적 액션과 감정적 깊이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실제감 있는 액션과 과장된 연출의 조화

사토 신스케 감독은 리얼한 전투 장면과 만화적 과장 연출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맞춥니다. 수백 명이 몰려 싸우는 전쟁 신에서는 헐리우드식 카메라 워크와 사운드가 눈에 띄며, 인물간 1:1 결투 장면에서는 인물의 감정과 집중력을 끌어내는 클로즈업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 뛰어난 캐릭터 구성과 입체적 인물 관계

신과 에이세이, 그리고 카리오텐, 오우키, 까지, 이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상반된 특성과 과거의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나라’, ‘사명을 지향하며 관계를 맺습니다.

특히 신과 에이세이의 관계는 정치와 무력, 왕과 검이라는 긴장 관계 속에서 우정과 상호 신뢰로 변모합니다.

 

 

4. 총평 

킹덤 1 은 왕이 되는 자검이 되는 자가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뜨겁고도 정교한 서사극입니다.

처음엔 그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검을 쥔 소년 신이, 점점 더 큰 세계와 맞닥뜨리고, 마침내 나라를 위하는 전투 속으로 뛰어드는 흐름은 액션 이상의 감정적 깊이를 전합니다.

 

처음에 신은 단순하고 충동적인 소년입니다. 하지만 표의 죽음을 통해 처음으로 누군가를 잃는 감정을 배우고, 에이세이라는 왕을 지키는 과정에서 목표와 책임이 있는 싸움의 무게를 체감하게 됩니다.

그는 점차 자신이 지닌 힘이 단지 검술이 아닌, 사람을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성장의 핵심입니다.

 

한편 에이세이는 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모든 것을 잃고 도망쳐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는 신과의 여정을 통해, 권력자의 고독과 냉철함 속에서도 , 사람에 대한 신뢰를 다시 배우고, 권력 회복이 아닌  진정한 나라 만들기를 위한 의지를 다집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상태에서 시작해, 여정을 통해 서로를 완성시켜 가는 관계입니다.

그 감정의 쌍곡선은 영화 내내 긴장과 감동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영화의 감정선은 비극과 희망 사이의 경계를 섬세하게 넘나듭니다.

표의 죽음은 이야기의 비극적 시발점이며, 테러와 배신, 전쟁의 잔혹함 속에서 인물들은 계속해서 상처를 입습니다.

그 속에서도 꿈과 의지를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묵직한 희망을 전달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신이 처음으로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자각을 하는 순간은,

 감정이 하나로 응집되는 감동적인 하이라이트입니다.

 

비주얼적으로도 이 영화는 상당한 몰입감을 줍니다. 이국적인 중국 황야의 스케일, 화려한 의상과 무기 디자인, 각 인물들의 독특한 스타일링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을 믿지 못하던 자들이, 함께 싸우며 자신을 증명하는 여정입니다.

신은 검을 통해, 에이세이는 정치적 이상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 합니다.

바로 그 변화를 향한 뜨거운 몸짓이 얼마나 감동적인지를 증명합니다.

 

관객은 이 여정을 따라가며 어느 순간, 자신도 검을 들고 서 있는 듯한 심장의 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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