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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스페라투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으로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무단으로 각색한 영화로흡혈귀의 공포를 고전적인 스타일로 담아낸 작품이다

 

1.영화 개요

 

제목 : 노스페라투(Nosferatu 1922년)

장르 : 공포,다크 판타지

감독 : F. W. 무르나우 

주연 : 막스 슈렉 , 구스타프 폰 방겐하임, 그레타 슈뢰더, 알렉산더 그라나흐

개봉 : 1922년, 독일

 

2. 줄거리

영화는 부동산 중개인인 ,'토마스 허터(구스타프 폰 방겐하임)'가 외딴 성에 사는 '오르록 백작(막스슈렉)'과 계약을 맺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허터는 아름다운 '아내 엘렌(그레타 슈뢰더)'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의 고용주 '녹 백작'이 수수께끼의 귀족인 오르록 백작과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녹 백작은 허터에게 백작의 성이 있는 *트란실바니아*로 가서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라고 명령한다. 허터는 아내 엘렌을 남겨두고 긴 여정을 떠나지만, 마을 주민들은 오르록 백작에 대해 듣자마자 겁에 질린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허터에게 경고하며 가지 말라고 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성으로 향한다.

 

성에 도착한 허터는 기괴한 분위기와 오르록 백작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백작은 밤이 되면 더욱 기묘한 모습으로 변하며, 허터가 가진 엘렌의 사진을 보고 강한 관심을 보인다. 그날 밤, 허터는 백작이 자신을 덮치는 악몽 같은 경험을 하게 되고, 이후 그의 몸에는 두 개의 작은 상처가 남는다. 허터는 백작이 흡혈귀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한편, 오르록 백작은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의 관을 실은 배를 타고 독일의 *비스보르크*로 향한다. 배는 점차 불길한 사건에 휘말린다. 선원들이 하나둘씩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죽어 나가고, 결국 배는 유령선처럼 항구에 도착한다. 그 안에는 오직 백작만이 살아 있다.

비스보르크에 도착한 백작은 밤마다 사람들의 피를 빨며 공포를 조성하고, 도시는 흡혈귀에 의해 서서히 병들어 간다.

허터는 가까스로 성을 탈출하고 비스보르크로 돌아오지만, 이미 상황은 심각해졌다. 이에 엘렌은 흡혈귀를 처치할 방법을 찾고, 백작이 순수한 여인의 피에 매혹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엘렌은 스스로를 미끼로 삼아 오르록 백작을 유인하고, 백작은 그녀의 피를 빨며 점점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는다. 마침내 아침 해가 떠오르고, 빛을 맞은 백작은 몸이 불타면서 소멸한다. 엘렌도 결국 목숨을 잃지만, 그녀의 희생으로 마을은 구원받는다.

 

 

 

 

 

3. 특징

 ▣ 표현주의적 연출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으로, 과장된 그림자, 기괴한 건축물, 극적인 조명 등을 활용하여 초현실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 흡혈귀의 새로운 해석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달리, 오르록 백작은 귀족적인 매력보다는 괴기스럽고 동물적인 모습에 가까다.  길쭉한 손톱, 돌출된 이빨, 비정상적으로 긴 신체를 가진 존재로, 인간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묘사된다.

▣ 무성영화의 특성 활용

대사 없이도 강렬한 이미지와 연기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탁월하다.

특히, 흡혈귀의 그림자만으로도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 실제 사건과의 연관성

영화가 개봉된 시기는 유럽에서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영화 속에서 흡혈귀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모습은 당대의 사회적 불안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4. 총평

*노스페라투*는 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공포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비록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무단으로 각색하여 저작권 문제로 한때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가진 독창성과 영향력은 엄청났다.

가장 큰 장점은 강렬한 비주얼과 분위기이다. 현대적인 공포영화와 달리, 점진적인 긴장감과 심리적 공포에 집중한다.

특히, 오르록 백작의 존재 자체가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는데, 이는 단순한 괴물의 위협이 아니라 마치 전염병처럼 모든 것을 좀먹어 가는 악몽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배우 **막스 슈렉(Max Schreck)**이 연기한 오르록 백작은 전설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그의 외형과 연기는 너무도 기괴해서, 실제로도 그가 진짜 흡혈귀가 아닐까?”라는 도시전설까지 생길 정도였다. 그의 동작 하나하나, 특히 그림자 연출을 활용한 등장 방식은 이후 공포영화 연출 기법의 교과서가 되었다.

또한,이 영화는 죽음과 전염병, 인간의 공포심을 다루며, 독일 표현주의 영화 특유의 왜곡된 현실을 통해 이를 더욱 극대화한다. 극 중에서 도시가 흡혈귀의 저주로 병들어 가는 모습은 당시 유럽을 휩쓴 전염병과 전쟁의 트라우마를 반영하는 듯하다.

또한, 무성영화 특성상 대사가 없고 연기가 과장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존재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노스페라투*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포영화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노스페라투*는  흡혈귀 영화를 넘어, 시대적 불안을 반영한 걸작이며, 영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 ▣       이 영화는 2024년에  리메이크 되었으며, 사진은 2024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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