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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두 개의 유사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미묘한 차이를 통해 인간관계와 선택의 중요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1. 영화 개요

제목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장르 : 드라마

감독 : 홍상수 

주연  : 정 재영, 김민희

개봉 : 2015년 , 대한민국

 

2. 줄거리

소설가 함춘수(정재영)와 화가 윤희정(김민희)의 만남을 두 가지 버전으로 보여주며, 같은 상황 속에서도 작은 차이가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유명하지만 다소 침체기에 접어든 소설가 함춘수가 강연을 위해 수원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는 하루 먼저 도착하게 되어 우연히 미술관을 찾고, 그곳에서 화가 윤희정을 만난다.

그녀의 그림을 감상한 후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와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술을 마시며 깊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대화 속에서 함춘수는 점점 거짓말을 하게 되고, 윤희정 역시 그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들의 관계는 어긋나며, 함춘수는 실망스럽게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영화는 같은 이야기를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이번에는 세부적인 요소들이 달라진다. 두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와 동일한 구조를 따르지만, 함춘수의 태도와 말이 조금씩 다르게 변하며 전개도 달라진다. 이번에는 그는 보다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윤희정과의 관계도 깊어진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보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처럼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대비시킴으로써, 인간의 선택과 태도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함춘수는 거짓과 허세로 인해 관계를 망치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보다 솔직한 태도를 보이며 보다 나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화는 작은 차이가 인생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3. 특징

◐ 홍상수 감독 특유의 이야기 방식

두 개의 유사한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미묘한 차이를 통해 인간관계의 변화를 탐구한다.

반복적인 구조를 통해 관객이 세부적인 차이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섬세한 심리 묘사

인물들의 대화는 굉장히 현실적이며 즉흥적이다.

겉으로는 사소해 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가진 대화를 나누며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 즉흥 연기와 자연스러운 촬영 기법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연기하며,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

줌인과 롱테이크 등의 촬영 기법을 활용해 현실적인 느낌을 극대화한다.

◐ 함춘수 캐릭터의 대비

같은 인물이지만, 두 개의 이야기 속에서 그의 태도와 말투, 행동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인간의 선택이 결과를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4. 총평

*지금을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세밀하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같은 공간, 같은 인물, 같은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작은 차이를 통해 전혀 다른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마치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미묘한 선택들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듯하다.

 

두 가지 버전의 이야기 속에서 진실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함춘수는 거짓과 허세로 관계를 망치는 반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보다 솔직한 태도를 보이며 윤희정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진실된 소통이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또한, 두 개의 이야기를 비교하며 관객 스스로가 인생의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정재영은 함춘수의 어색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김민희는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한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이 그들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특히, 두 인물이 술을 마시며 나누는 대화 장면은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촬영 기법 역시 줌인을 적극 활용하며, 롱테이크로 인물들의 대화를 담아내 현실감을 높인다.

이는 마치 우리가 실제로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조용한 음악과 절제된 연출로 인해 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된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인간의 선택과 태도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섬세하게 탐구한 작품이다.

단순한 구조 속에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반복되는 이야기 속에서 작은 차이를 발견하며, 그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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