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평화로운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해녀들이 생계를 위해 밀수에 가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활극을 그린 작품. 1. 영화 개요제목 : 밀 수 장르 : 범 죄감독 : 류승완주연 :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 고민시개봉 : 2023년 , 대한민국2. 줄거리 1970년대, 남해안 어느 바닷가 마을.새벽 바다엔 짙은 안개가 내려앉아 있고, 고요한 파도 소리만이 해안을 때린다.그 물비린내 속에 어두운 그림자들이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있다. 물속에서 튀어나오는 잠수복 입은 여성들.그중 누구보다 빠르게 물 위로 올라오는 이는 춘자(염정아)다.그녀는 땋은 머리를 정리하며 동료들을 둘러본다. 무거운 자루를 들어 올리는 손엔 굳은살이 배어 있다.그 자루 안엔 생선이 아니라 밀수품이 가득 들..
전쟁으로 이별한 연인 올레나와 올렉산드르가 음악과 기다림을 통해 다시 재회하는 이야기. 1. 영화 개요제목 : 우크라이나 랩소디 (Ukrainian Rhapsody)장르 : 드라마감독 :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주연 : 올가 레우스 페트렌코, 에두아르드 코쉬만개봉 : 1961년 , 우크라이나 2. 줄거리흑백의 장면이 조용히 펼쳐진다. 화면에는 끝없는 밀밭과, 그 너머로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전운이 덮여 있다. 카메라는 한 마을의 풍경을 담는다. 풍요롭던 계절,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수확이 끝난 들판 위로 전쟁의 소문이 퍼지고 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한 어느 가을날, 올레나는 마을 교회 앞에서 민속가곡을 부르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청명하고 따뜻하여, 아이부터 노인까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노래는 사랑..
한 소녀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한 여름휴가를 기억하며, 그 속에 담긴 사랑과 슬픔, 그리고 말하지 못했던 감정의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 1. 영화 개요제목 : 애프터썬 (Aftersun)장르 :드라마감독 : 샬롯 웰스주연 :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셀리아 롤슨 홀, 케일리 콜먼개봉 : 2023년, 영국, 미국2. 줄거리물이 잔잔하게 흔들린다. 햇빛은 수면 위에서 반짝거리고, 마치 오래된 캠코더처럼 색이 바래진 장면들이 하나둘씩 스친다. 화면 너머에서 누군가가 웃는다. "찍는다 웃어봐." 그녀가 카메라 앞에서 팔을 흔든다. 아버지가 웃고, 어린 딸은 장난처럼 혀를 내밀며 웃는다.이건 오래된 기억이다. 혹은, 지금 막 떠오른 꿈 같기도 하다. 소피. 열한 살 소녀. 여름휴가. 그 옆에 있는 사..
우연히 만난 파란 머리 화가와의 격정적인 사랑과 이별을 통해 정체성과 감정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 1. 영화 개요제목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La Vie d'Adèle) 장르 : 드라마 (레즈비언 로멘스)감독 : 압델라티프 케시시주연 : 레아 세이두, 아델에그 자르코풀로스개봉 : 2014년, 프랑스2. 줄거리수업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온다.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걷는 소녀, 아델. 갈색 머리카락이 얼굴 옆으로 부드럽게 떨어지고, 귓가로 흐르듯 속삭이는 바람결에도 묘한 감정이 스민다. 그녀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듯, 또 모르는 듯 걷는다. 삶은 그저 흘러가고, 그녀는 그 물살을 따라 휩쓸리고 있다.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아델의 눈에 띈 것은 파랗게 빛나는 머리카락이었다. ..
1945년 일제강점기 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지옥 같은 탄광 생활 속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 1. 영화 개요제목 : 군 함 도장르 : 액션감독 : 류 승 완주연 :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개봉 : 2017년, 대한민국2. 줄거리 1945년. 해가 지지 않던 제국, 일본.전쟁 말기, 일본 나가사키 인근의 바다 위 외딴섬,, ‘하시마(군함도)’라 불리는 그 섬은멀리서 보면 거대한 군함을 닮았고, 가까이서 보면 지옥이었다.지옥이었다. 육중한 철문이 닫히고, 녹슨 철로 위를 탄광 수레가 쉴 새 없이 덜컹 인다..그 위엔 검은 먼지에 범벅된 사내들, 그들은 조선에서 끌려온 강제징용 노동자들이다. 서울.낡은 극장 무대 위,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강..
광기와 황폐함의 세상 속에서, 절박한 인간들이 자유와 존엄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앞으로 질주하는 시각적 서사시. 1. 영화 개요제목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장르 : 액션감독 : 조지 밀러주연 : 톰 하디, 샤를리즈, 니콜라스개봉 : 2015년, 오스트렐리아2. 줄거리황폐한 대지. 모든 것은 바람에 쓸리고, 모래에 묻힌다. 바람은 분노의 숨을 내쉬고, 태양은 용서 없이 지열을 토한다. 이곳에는 시간도, 질서도 없다. 오직 생존만이 규칙이다. 거대한 폐허의 세계 속, 사람은 기계가 되고, 기계는 신이 된다. 금속으로 덧댄 얼굴, 피부를 새하얗게 분장한 사내들이 움직인다. 그들은 열광하며 운다. "불멸을 위하여!" 그들의 목소리는 전쟁의 북소리처럼 강렬하다. 쇠..